가을시 가을노래 / 가을의 여인
수없이 변명하였습니다만
너무도 자명한 눈동자에
낙엽만 딩구는 언덕길을
돌아서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란 입술도
굳게 닫히어
애타게 기다려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체념으로
돌아 앉은 그림자는
수수한 바람결에
흩어지는 머리카락을 내맞기고
매마른 풀섶위로 내리는
섬섬히
낙엽을 모았습니다.
긴 한숨의 매무새로
내려놓은
파아란 하늘 아래서
다시금
여인은
빈들판에 오가는
바람만 바라 보았습니다.
hapiGG
가을시 가을노래 / 가을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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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려 왔어
내가 원한 너였기에
슬픔을 감추며 널 보내 줬었지
날 속여 가면서
잡고 싶었는지 몰라
너의 눈물 속의 내 모습
아직까지 남아 있어
추억을 버리긴 너무나 아쉬워
난 너를 기억해
이젠 말할께 내 오랜 기다림
너 떠나고 너의 미소 볼 수 없지만
항상 기억할께 너의 그 모든 걸
사랑보다 깊은 상처만 준 난
이젠 깨달았어 후회하고 있다는 걸
이젠 모두 떠나갔지만
나에게 넌 남아 있어
추억에 갇힌 채 넌 울고 있었어
난 이제 너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어
그런 넌 용서할지 몰라
부족했던 내 모습을
넌 나를 지키며 항상 위로했었지
난 그런 너에게 이젠 이렇게 아픔만 남겼어
너 떠나고 너의 미소 볼 수 없지만
항상 기억할께 너의 그 모든 걸
사랑보다 깊은 상처만 준 난
이젠 깨달았어 후회하고 있다는 걸
나는 상상했었지
나의 곁에 있는 널
이젠 모든 나의 꿈들을
너에게 줄께
너 떠나고 너의 미소 볼 수 없지만
항상 기억할께 너의 그 모든 걸
사랑보다 깊은 상처만 준 난
이젠 깨달았어 후회하고 있다는 걸
임재범 사랑에 아파한 날들( duet with 윤하)
멀리있어도 너를 느낄꺼야
우릴 이어주는 추억에
두손 없이도 햇살은 널 감싸안듯
그렇게 서로가 사는 힘이 될꺼야
볼수없어도 너를 느낄꺼야
항상 곁에 있는 것처럼
사랑이라는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거니까
시간이 너를 지워도 사랑은 지울 수 없어
그 모습 흐려진데도 그리움은 영원히
언젠가 다시 만나면 눈물이 말해줄꺼야
사랑에 아파한 날들 널 얼마나 그리워 했었는지
말은 없어도 우린 같을꺼야 아직 사랑하는 그 마음
다시 오랫동안 헤매일걸 잘 알지만 서로를 위해서 이젠 보내줘야해
웃고 있어도 우린 같을꺼야
애써 참고 있는 그 눈물
차마 사랑한단 말 못하는 마음은
기어이 울고말까봐 널 힘들게 할까봐
시간이 너를 지워도 사랑은 지울 수 없어
그 모습 흐려진데도 그리움은 영원히
언젠가 다시 만나면 눈물이 말해줄꺼야
사랑에 아파한 날들 널 얼마나 그리워 했었는지
얼마나
이별이 너를 가려도 사랑만 가릴 수 없어
늘 우리가슴 속에서 반짝거릴 테니까
내 소중했던 사람아 언제나 행복하기를
사랑에 아파한 날들 오래도록 잊지 말아 주기를
고마웠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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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1986년 서울고 동창인 신대철의 밴드 <시나위> 1집에 참여하여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부르면서 대중 음악계에 데뷔를 했다.
참고로 시나위의 1집인 Heavy Metal Sinawe는
국내 최초의 헤비메탈 음반으로 알려져있다.
하드록에서 헤비메탈로 넘어오는 경계선에 서있는 그룹들은 몇 있었지만,
스스로를 헤비메탈로 표방하고 앨범을 낸 이들은 시나위가 최초였다.
가창력은 풍부한 성량과 두터우면서도 애절한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임재범의 이 음색이 흔히 말하는 대부분의 '음색 깡패'들이 소화할 수 있는
장르의 폭이 제한적인 반면
임재범은 록, 발라드, R&B, 소울, 포크, 블루스 등
거의 모든 장르를 자신만의 색깔과 독창성으로 소화해낸다.
이런 발성법은 음악을 시작하면서
딥 퍼플의 데이비드 커버데일과 주다스 프리스트의 롭 핼포드 같은
가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데이빗 커버데일을 그토록 존경했다고 한다.
저음부에서는 소울풀하고 육중하며 고음부에서는 날카로운 음색이 서로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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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가수인 손지창과 이복형제다.
이미지를 보면 형제와 거리가 멀다고 하는데
임재범의 아버지인 임택근 전 MBC 아나운서가
외도로 인해 낳은 자식이 임재범과 손지창이다.
손지창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보면
그 아픔이 어땠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이후 손지창은 방송을 통해 아버지와 재회.
방송분만 보면 삼부자가 완벽하게 화해한 듯 보이지만,
이후 손지창이 밝힌 바에 의하면 '그건 방송사의 편집이며
나는 그 사람을 용서할 생각도 없고 다시 보고 싶지도 않다' 라고.
무슨 아침드라마도 아니고 게다가 더 무서운 사실은
임재범은 세컨드, 손지창은 써드의 자식이라는 것
사실 족보가 너무 꼬여서 정확한 정의가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위의 발언을 봐서
손지창도 너무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가 토크쇼에서 고백한 바에 따르면 적어도
대학교 합격한 후에 첫 등록금만은
아버지에게 받고 싶었었기 때문에 찾아간 적은 있었는데
문자 그대로 넌 내 자식이 아니다라고 문전박대했던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나중에도 손지창은 '나는 손지창이지 임지창이 아니다.' 하고 밝혔고,
'나와 오연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들을 임씨로 개명할 마음도 없다.'고 밝혔다.
애초에 손지창에게 손씨라는 성을 준 사람(호적상의 아버지)은 손지창의 이모부다.
손지창은 이모부를 아버지로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
첫 번째 결혼에서 자식을 얻지 못한 아버지 임택근은
이 사이 이미 바람을 피워 사생아인 임재범, 손지창을 얻었다.
이후 임재범은 한 살 때 생모가 일본으로 떠나,
어쩔 수 없이 키웠지만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관심도 주지 않은 채 숨겨 키웠다.
이후 이혼하고 두 번째 결혼을 한 뒤에야 호적에는 올려줬다고 한다.
임재범도 자신의 어머니가 생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한동안 방황했다.
즉 첫 번째 부인하고 결혼 생활 중에 바람을 피워 자식을 낳았는데
호적에는 두 번째 부인 아들로 들어가 있다.
이딴 출생의 비밀은 어지간한 막장 드라마에도 나오기 힘들 듯.
하지만 손지창을 끝까지 자신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다가,
이런저런 소문이 나게 되고 기자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된 후에야 비로서
'아들아!'라며 감동의 재회 따위를 연출한다.
아버지인 임택근이 MBC의 유명 아나운서 출신 간부에다가
파워까지 있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그런 연출에 응했던 손지창이지만
이후 '그건 다 연출이고 난 그 인간 아버지로 인정할 생각 없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촬영 멈추고 쉬는 시간에는 그곳 분위기가 대체 어땠을지
그래도 임재범과 손지창의 사이는 나쁘지 않다고 한다.
손지창이 라디오에 출연해서 말하길 더 블루 재결합을 했을 때
손지창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시켜준 사람이 임재범이었다고 한다.
제수 오연수도 임재범의 팬인 듯.
하지만 아버지라는 인간은 '두 아들을 둬서 행복하다' 따위의 발언을 하고 있으니
임재범과 손지창만 불쌍하다.
정작 두 아들께서는 각자의 2세를 위해 호적 정리를 할 예정이라고.
이미 손지창의 혈연 관계가 임택근에게서 완전히 떨어져 나갔다.
임재범의 경우 호적정리가 이미 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바람.
단, 아버지 임택근이 최근 "임재범이랑 교류 안 하고 산 지 몇 년이 된다."라고
인터뷰 한 것으로 봐선 호적정리 유무를 떠나
거의 담 쌓고 사는 사이임은 분명하다.
이후 승승장구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임재범 본인과
아버지 임택근, 이복동생 손지창에 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풀어놓았다.
동생인 손지창의 경우 자주 연락하며 만나고 있는 듯 하며
삼촌인 손지창이 임재범의 딸을 무척 귀여워한다는 듯.
임재범은 자기에게 동생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지만
집안에서 '지창'이라는 이름의 동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한다.
이후 손지창이 스타가 되어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자
그것을 보고 임재범이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자에게
'내게 숨겨진 동생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 지창이가 내 동생인 거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그 기자는 그 이야기를 듣고 무척 놀랐는데,
왜냐하면 기자는 손지창에게 그 이야기를 이미 듣고 알고 있었기 때문.
결국 그 기자를 통해 이복형제가 만나게 되는데,
손지창은 임재범을 만나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론
미워하는 감정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형인 임재범은 아버지와 함께 살았기 때문에.
지금은 오랜 세월이 지나고 서로 나이도 많이 먹었기 때문에
가슴의 상처도 적잖이 아문 듯.
아버지인 임택근과의 관계는 그야말로 애증의 관계.
손지창과는 다르게 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었다고는 하나
아버지에게 대놓고 '아버지는 밖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100점짜리일지 모르나 집에서는 0점이에요'라고 말했다고 할 정도니...
지금은 임택근과는 더 이상 왕래가 없다고 한다.
현재 임택근은 이전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당한
목이 부러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담석 수술 등으로 이미 몸이 크게 약해진 상태.
이런 아버지에게 임재범이 메세지를 날렸는데,
'아버지가 지금 굉장히 힘들고 어려우며 몸과 마음도 많이 망가진것은 알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니다'라며 냉정하게 채찍을 들었다.
이것만 봐도 임재범이 임택근에게 쌓인 한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듯.
그래도 언젠가 아버지를 용서해야 될 때가 올 것 같다고 담담히 털어놓기는 했다.
손지창과의 이복 형제이며,
그 아버지가 임택근 아나운서라는 점이 최초로 밝혀질 당시
한 TV연예뉴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도
임재범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일이고,
그분(임택근)의 인생에 대해서 어찌되었건
자식이 이렇다 저렇다 제 3자에게 말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이라는 식으로 담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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